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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침입강제추행 나도 해당되는거 맞나? 체크리스트 제공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동주 12년차 성범죄전문변호사 조원진입니다.
최근 지인들과의 술자리 이후 만취한 상태에서 일행을 집에 바래다주다가, 혹은 이미 헤어진 연인의 거주지에 일방적으로 찾아갔다가 예상치 못한 신체 접촉이 발생하여 다급하게 성범죄변호사를 찾으시는 분들의 연락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의 당사자인 본인은 그저 술김에 벌어진 단순한 실수라거나, 평소 친분이 있었기에 애정 표현의 일환이었다고 가볍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타인의 가장 사적이고 안전해야 할 공간인 주거지에 들어가 추행이라는 성범죄가 이루어졌다면, 이는 일반적인 강제추행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무거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현재 본인의 섣부른 행동이 법적으로 어느 정도의 처벌 수위에 해당하는지, 과연 실형이 선고될 사안인지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밤잠을 설치며 불안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오늘 글에서는 주거침입강제추행죄의 정확한 성립 요건과 법원에서 바라보는 객관적인 판단 기준, 그리고 본인의 상황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상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주거침입강제추행, 일반 성범죄와 형량부터 다릅니다
주거침입강제추행은 명칭 그대로 형법상 규정된 주거침입죄와 강제추행죄가 하나로 결합된 형태의 중대 범죄입니다. 일반적인 강제추행 사건도 범죄의 특성상 처벌 수위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주거침입이 수반된 경우에는 일반 형법이 아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3조 제1항이 적용되어 가중 처벌을 받게 됩니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주거침입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될 경우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피의자 입장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두려운 부분은 법정형에 벌금형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즉, 혐의가 인정되어 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재판에 넘겨진다면 곧바로 실형 선고인 징역형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런 전과가 없는 초범이라고 하더라도 선처나 기소유예를 기대하기 매우 어려우며, 사안에 따라 구속 수사로 진행될 확률도 대단히 높은 중범죄이므로 절대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법원에서 인정하는 주거침입의 의외의 기준들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저는 상대방의 집 문을 억지로 부수고 들어가거나 몰래 담을 넘어 침입한 적이 없는데, 대체 왜 주거침입죄가 추가로 적용된 것인가요?"라며 억울함과 의문을 표하시는 의뢰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반인들의 상식과 법률적인 잣대에는 다소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법원과 수사기관에서는 단지 물리적인 강제력 동원 여부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거주자가 누려야 할 '사실상의 평온'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폭넓게 주거침입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의 공동현관문 내부,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등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용 공간에 무단으로 들어간 경우에도 주거침입이 인정됩니다. 또한 처음에는 상대방의 명시적인 허락이나 동의를 얻어 집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이후 다툼이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상대방이 명백히 퇴거를 요구했음에도 이에 불응하고 버틴 경우(퇴거불응죄)에도 주거침입과 동일한 법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더불어 몸 전체가 들어가지 않고 발이나 손 등 신체의 일부분만 집 안쪽으로 넘어간 상황에서도 범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태에서 기습적이거나 강압적인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면 주거침입강제추행이 완벽하게 성립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거침입강제추행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현재 본인이 처한 상황이 이 무거운 범죄에 해당하는지 헷갈리신다면, 아래 제공해 드리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대방(피해자)의 명시적인 허락이나 동의 없이 거주지 내부 또는 공동현관, 복도 등 공용공간에 무단으로 들어간 사실이 있습니까?
상대방의 허락을 받고 집 안에 들어가긴 했으나, 애초에 성적인 목적이나 범죄를 저지를 의도를 속이고 들어갔습니까?
상대방이 명백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완력을 사용하거나 억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했습니까?
본인은 술에 심하게 취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상대방은 집 안에서의 구체적인 추행 피해를 일관되고 논리적으로 진술하고 있습니까?
피해자로부터 집에서 당장 나가 달라는 명확한 퇴거 요구를 받았음에도 나가지 않고 머무르며 신체적 접촉이나 실랑이를 발생시켰습니까?
만약 위 항목들 중에서 단 하나라도 본인의 당시 행동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면, 수사기관은 단순 강제추행이 아닌 주거침입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하여 매우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실형 위기 앞에서의 올바른 대처 방안
법정형에 벌금형이 없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경찰 조사 첫 단계에서의 초기 진술 내용과 방어 전략이 향후 재판의 결과를 180도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수사관의 유도신문이나 날카로운 압박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며, 법률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이에 논리적으로 대처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무작정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거나, 반대로 경찰의 압박 수사에 못 이겨 본인이 하지도 않은 행위까지 섣불리 인정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실형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진술의 일관성이 생명인 성범죄 사건에서 한 번 뱉은 불리한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또한 상황을 무마하려는 마음에 피해자에게 무작정 연락하여 합의를 종용하거나 만남을 요구하는 행위 역시 2차 가해로 규정되어 구속영장 발부의 결정적인 사유가 될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합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여 과도하게 씌워진 혐의를 벗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소명하여 최대한의 선처를 구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찰의 첫 출석 요구를 받은 즉시 성범죄전문변호사상담을 진행하여 사건의 전후 사정과 본인에게 유리한 객관적 정황 증거(CCTV 영상, 통화 내역, 메시지 등)에 대한 철저한 법리적 검토를 받아야 합니다. 본인의 찰나의 실수가 법적으로 어느 정도의 처벌 수위에 해당하는지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진단이 절실하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확정되기 전에 신속하게 성범죄변호사상담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돌파구를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