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벌금형 말고 기소유예 받으려면 | 초범 대응법
강제추행 혐의를 받게 된 피의자들 중 상당수는 "초범이니 벌금형 정도로 끝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곤 합니다. 물론 실형을 살아야 하는 징역형에 비하면 벌금형이 가벼운 처벌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강제추행벌금형 역시 엄연한 형사 처벌이며, 확정될 경우 평생 지울 수 없는 성범죄 전과 기록이 남게 됩니다. 이는 공무원 임용 결격 사유가 되거나 현직에서 파면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일반 기업 취업 시에도 해외 비자 발급 거절 등의 이유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신상정보 등록과 같은 보안처분까지 뒤따르기 때문에 사회적 낙인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따라서 혐의를 인정하는 상황이라면 목표를 단순히 '감옥에 안 가는 것'에 두지 말고, '전과를 남기지 않는 것'에 두어야 합니다. 즉, 재판까지 가지 않고 검찰 단계에서 선처를 받는 기소유예 처분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성범죄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초범이라는 점과 반성의 태도를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피해자와의 합의를 통해 검사를 설득해야 합니다. 성범죄전문변호사와 함께 기소유예를 받기 위한 핵심 조건과 대응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이 글의 목차
- 1. 벌금형 전과가 가져오는 사회적 불이익
- 2. 기소유예를 받기 위한 필수 요건
- 3. 피해자 합의가 결정적 열쇠
- 4. 검사를 설득하는 양형 자료 준비
1. 벌금형 전과가 가져오는 사회적 불이익
많은 분들이 벌금형을 단순한 과태료 정도로 오해하지만, 그 무게감은 전혀 다릅니다.
강제추행벌금형이 확정되면 범죄경력자료에 성폭력범죄 처벌 기록이 영구적으로 보존됩니다.
수사경력자료는 일정 기간(5년 등)이 지나면 삭제되지만, 범죄경력자료는 본인이 사망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겪게 될 현실적인 불이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공무원법상 성범죄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공직에서 퇴출당하고 향후 3년간 임용이 제한됩니다.
교원이나 군인 등 도덕성이 중시되는 직업군은 더욱 엄격한 징계 기준이 적용되어 사실상 직업을 잃게 됩니다.
또한 미국 등 비자 심사가 까다로운 국가의 여행이나 유학, 이민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소 10년 이상 매년 경찰서에 출석하여 신상정보를 등록해야 하는 의무가 생겨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족쇄를 피하기 위해서는 기소유예가 유일한 해법입니다.

2. 기소유예를 받기 위한 필수 요건
검사가 죄는 인정되지만 기소를 하지 않고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기소유예입니다.
성범죄 사건에서 기소유예는 피의자가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초범이라고 해서 무조건 베풀어주는 시혜적인 처분이 아닙니다.
검사가 "이 사람은 처벌보다 교화가 더 효과적이겠다"고 판단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 위해 반드시 충족해야 할 핵심 요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
형사 처벌 전력이 전혀 없는 초범이라는 점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이고 충동적인 실수였다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명시적인 의사(합의)
재범의 위험성이 낮고 사회적 유대 관계가 분명하다는 점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기소유예 대신 벌금형 약식명령이 청구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혐의를 애매하게 부인하거나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가차 없이 기소되므로, 수사 초기부터 전략적인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3. 피해자 합의가 결정적 열쇠
성범죄 사건의 양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피해자와의 합의입니다.
피해자가 피의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 검사는 이를 참작하여 기소를 유예할 명분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강제추행 피해자는 가해자와의 직접적인 연락을 극도로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의자가 급한 마음에 피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찾아가는 행위는 2차 가해로 간주되어, 합의는커녕 구속 영장이 청구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합의 절차는 반드시 변호사를 통해 간접적이고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합니다.
변호사는 피해자의 감정을 살피며 사죄의 뜻을 전달하고, 적정 선의 합의금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만약 합의금이 너무 과도하거나 피해자가 완강히 거부한다면 형사공탁 제도를 활용하는 등 차선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합의에 성공한다면 기소유예의 9부 능선을 넘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4. 검사를 설득하는 양형 자료 준비
합의 외에도 피의자의 재범 방지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양형 자료들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죄송합니다"라는 말뿐인 사과는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점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증명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기소유예를 위해 변호인 의견서와 함께 제출해야 할 양형 자료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체적인 반성의 내용과 재발 방지 다짐을 담은 자필 반성문
성폭력 예방 교육 이수증 및 심리 상담 센터 치료 내역서
평소 성실한 생활 태도를 보증하고 선도를 약속하는 가족 및 지인의 탄원서
봉사활동이나 기부 내역 등 사회적 기여도를 입증하는 자료
부양가족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 처벌 시 겪게 될 과도한 불이익 소명 자료
이러한 자료들은 검사가 수사 기록을 검토할 때 피의자에 대한 긍정적인 심증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유리한 자료를 선별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한 번의 실수가 평생의 낙인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강제추행벌금형이 선고되고 난 뒤에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다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선처를 구해야 합니다.
기소유예는 저절로 주어지는 행운이 아니라, 치열하게 준비하고 노력한 자에게 주어지는 결과입니다.
혼자서 막막해하지 말고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십시오.
지금 성범죄변호사 상담을 통해 기소유예 가능성을 진단받고, 전과 없는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디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FA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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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벌금형을 받으면 신상정보가 공개되나요? A1. 벌금형이 확정되면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가 되어 경찰에 정보를 등록해야 하지만,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은 벌금형의 경우 면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죄질이 나쁘거나 재범 위험이 높다면 예외적으로 공개될 수도 있습니다. |
Q2. 초범인데 합의를 못 하면 기소유예는 불가능한가요? A2. 합의가 기소유예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가 없다고 해서 100%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범행 정도가 경미하고 형사공탁 등 피해 회복 노력을 충분히 했다면 예외적으로 기소유예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최대한 합의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
Q3. 기소유예 기록은 얼마나 남나요? A3. 기소유예는 전과 기록(범죄경력자료)에는 남지 않지만, 수사경력자료에는 5년(중범죄의 경우 10년)간 보존됩니다. 다만 이는 수사기관 내부 확인용일 뿐, 일반적인 신원 조회나 해외 비자 발급 시에는 조회되지 않아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