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매거진MAGAZINE

칼럼
주거침입미수
법무법인동주
본문

주거침입미수 처벌, 문고리만 잡아당겨도 성립할까


주거침입미수 처벌, 문고리만 잡아당겨도 성립할까


타인의 허락 없이 주거지에 침입하려다 실패하거나 발각된 경우, 실제로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니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 형법은 주거침입죄의 미수범을 처벌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침입의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침입을 시도한 행위 자체가 범죄가 됩니다. 최근 1인 가구, 특히 여성이 거주하는 집에 낯선 외부인이 침입을 시도하는 사건이 빈번해지면서 주거침입미수에 대한 처벌 수위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단순히 술에 취해 집을 착각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성범죄나 강도 등 강력 범죄의 예비 단계로 간주되어 구속 수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억울하게 혐의를 받고 있다면 성범죄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고의성이 없었음을 입증하거나 실행의 착수가 없었음을 법리적으로 다투어야 합니다. 성범죄전문변호사와 함께 주거침입 미수죄의 성립 요건과 구체적인 판례를 분석하고 현명한 대응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주거침입미수 사건 전문가 전화 상담 배너

1. 실행의 착수 시기와 문고리 사건

법적으로 처벌 대상이 되는 미수범이 성립하려면 범죄의 실행의 착수가 있어야 합니다.

주거침입죄에서 실행의 착수는 주거의 사실상의 평온을 침해할 현실적 위험성을 포함하는 행위를 시작했을 때로 봅니다.

가장 대표적인 쟁점은 현관문의 문고리를 잡아당기거나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행위가 이에 해당하는가입니다.

대법원 판례는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훼손하거나 문을 여는 등 침입을 위한 구체적인 행위를 개시했다면 실행의 착수가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실제로 문이 열리지 않아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더라도, 타인의 집 문고리를 돌리거나 도어락을 조작하다 발각되었다면 주거침입미수가 성립합니다.

심지어 창문을 통해 내부를 엿보거나 방충망을 뜯으려 한 행위 역시 주거의 평온을 해치는 행위로 간주되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단순히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는 행위만으로는 침입의 현실적 위험성이 없다고 보아 무죄가 선고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처럼 어떤 행위를 했느냐에 따라 유무죄가 갈리므로 당시의 상황을 CCTV나 목격자 진술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무법인 동주 변호인단이 보유한 전문 자격 모음

2. 성범죄 및 스토킹 범죄와의 연관성

단순한 주거침입 시도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수사기관이 이를 다른 강력 범죄의 전조 증상으로 의심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늦은 밤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을 노렸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이나 강제추행의 예비 또는 미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만약 피의자가 과거 스토킹 전력이 있거나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따라다닌 정황이 있다면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까지 추가됩니다.

이 경우 단순 주거침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혐의를 방어할 때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소명해야 합니다.

  • 범행 당시 술에 만취하여 심신미약 상태였거나 집을 착각했다는 구체적 정황 (블랙박스 영상 등)

  • 성범죄 전력이 없으며 성적인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 것이 아니라는 점

  • 흉기나 결박 도구 등 범행 도구를 소지하지 않았다는 사실

  •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거나 스토킹 행위가 없었다는 점

성범죄 목적이 아님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면 성범죄자로 낙인찍혀 신상정보 등록 등 보안처분까지 받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초기 수사 단계에서부터 변호인과 함께 진술의 방향을 잡고 오해를 풀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주거침입미수 사건 대응 프로세스 인포그래픽

3. 공동현관과 계단 침입의 처벌 범위

많은 분들이 아파트나 빌라의 개별 현관문 안쪽만 주거라고 생각하지만 법적인 주거의 범위는 훨씬 넓습니다.

판례는 다가구용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빌라 등의 공용 계단과 복도, 엘리베이터, 공동 현관도 주거의 일부로 봅니다.

따라서 개별 세대의 현관문 앞까지 가지 않았더라도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건물 로비에 들어선 순간 이미 기수(침입 완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미수범이 아닌 주거침입죄 기수범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특히 배달원이나 택배 기사를 뒤따라 몰래 공동 현관을 통과하는 행위 등은 명백한 침입으로 간주됩니다.

주거침입미수 혐의를 다툴 때 자신이 있었던 장소가 법적으로 주거의 평온이 보호되는 구역인지, 아니면 개방된 공간인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한 방어 전략 중 하나입니다.

장소의 구조와 출입 통제 방식에 따라 법리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주거침입미수 사건 전문가 상담 방법 상세 안내

4.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한 대응 전략

혐의가 명백하여 무죄를 주장하기 어렵다면 처벌 수위를 최대한 낮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

미수범은 기수범에 비해 형을 감경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피의자의 진지한 반성피해 회복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양형 요소는 피해자와의 합의입니다.

주거침입 피해자는 자신의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 침해당했다는 공포심 때문에 합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무리하게 연락하기보다 변호사를 통해 사죄의 뜻을 전하고 이사를 가거나 접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며 합의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재판부에 제출해야 할 필수 양형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필 반성문

  • 재범하지 않겠다는 가족 및 지인들의 탄원서

  • 알코올 문제가 원인이라면 단주 서약서 및 치료 확인서

  •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않겠다는 각서 및 주거지 이전 증명 서류

  • 형사공탁 등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의 증거

이러한 자료들을 통해 재판부에게 단순한 실수였거나 우발적인 범행이었음을 설득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없음을 증명해야 기소유예나 벌금형 선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거침입미수 사건 조력 받은 의뢰인들의 감사 인사 모음

마무리

주거침입미수는 결과적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법원은 이를 잠재적인 강력 범죄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엄격하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일한 생각으로 대응하다가는 성범죄 혐의까지 덮어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건 초기부터 법률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고의성 여부를 다투고 과도한 혐의 적용을 막아야 합니다.

지금 수사기관의 연락을 받았다면 즉시 성범죄변호사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방어 전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성범죄전문변호사 상담 바로가기



주거침입미수 사건 전문가 카톡 상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