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매거진MAGAZINE

칼럼
디지털성범죄 상간소송원고여도 조심해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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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성범죄 


오늘은 불륜 소송을 준비하는 분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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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범죄 전문 변호사 조원진입니다.

저는 대한변호사협회가 공인한 형사전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10년 넘게 변호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성범죄 사건을 직접 다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형사 사건에 그치지 않고, 불륜이나 이혼 문제와 얽혀 훨씬 더 복잡해지는 사안들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불륜 소송 원고 입장에서 문제 될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은 이혼과 형사, 나아가 상간소송까지 얽히는 만큼 사건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으니, 꼭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1. 불법촬영이나 유포는 절대 금물입니다

상간소송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감정적으로 격해진 상태에서 불륜 상대방을 몰래 촬영하거나, 이미 가지고 있는 촬영물을 유포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카메라등이용촬영죄와 반포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법정형은 징역 7년 이하 또는 벌금 5,000만 원 이하로 매우 무겁습니다. 특히 촬영과 유포가 모두 이루어진 경우, 그 처벌 수위는 훨씬 가중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범죄는 증거가 디지털 기기에 남아 있기 때문에, 포렌식 수사를 거치면 사실관계가 쉽게 드러납니다. 따라서 나중에 “억울하다”는 주장으로 빠져나가기도 어렵습니다.


 

2. 촬영물을 이용한 협박 역시 심각한 범죄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촬영물을 빌미로 협박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단순 협박죄와 달리 **‘촬영물등이용협박죄’**라는 별도의 규정으로 다뤄지고, 처벌 역시 훨씬 무겁습니다.

  • 협박죄: 3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 벌금

  • 촬영물등이용협박죄: 1년 이상 유기징역 (실형 가능성 매우 높음)  

게다가 촬영물등이용협박죄는 카메라등이용촬영죄와 함께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경합범 가중으로 인해 형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지요.

또한 단순히 형사처벌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성범죄로 분류되기 때문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취업제한 등 보안처분까지 뒤따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사건에서 ‘촬영물등이용협박죄’가 성립하는지는 꼼꼼히 따져볼 여지가 있습니다.

  • 촬영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 협박으로 볼 수 있는 언행이 있었는지

  • 상대를 위협하려는 의도가 명확했는지

이 세 가지가 쟁점이 되며, 무혐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종합적인 법률 지원이 필요합니다

불륜과 관련된 디지털 성범죄는 형사 문제와 가사 문제가 동시에 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건은 변호사 1명이 단독으로 모두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각 변호사마다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저희 법무법인 동주는 형사 분야와 이혼·상간소송 분야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변호사 팀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각 사건을 다각도로 분석해 분야별 전략을 세우고, 치밀하게 절차를 준비해드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간소송 원고 입장에서 디지털 성범죄 문제가 얽혀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종합적으로 대응하시길 권합니다.


 

불륜으로 인한 분노가 순간적인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더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정적인 대응 대신 철저한 법적 절차를 통해 정당하게 문제를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사건이 복잡해 혼자 풀기 어렵다면, 주저하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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